시사평론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 청와대와 내각의 인사파동 등과 관련, 날카로운 어조로 비난했다.
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진교수는 "청와대와 내각은 대한민국의 국가 두뇌인데 이 분들 하는 거 보면 대한민국의 두뇌가 광우병에 걸린 소 두뇌 같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청와대에 이른바 고소영, 강부자라고 불리는 그 분들은 값 싸고 질 좋은 고기를 절대 안 드실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도 1억 짜리 한우 개발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나? 그분들 그 1억 짜리 한 우 드실 것이다. 왜냐하면 이 사회에서 도대체 1억 짜리 소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일반 서민들은 안 먹을 수 없는 것이 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오는데 안 먹을 수 있나? 군대에서 짬밥에서 나오는데 안 먹을 수 있나? 그리고 라면, 햄버거, 설렁탕부터 알약 껍데기까지 다 쇠고기 들어가는 것 투성이인데 이걸 어떻게 안 먹고 사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진 교수는 또한 "농림수산부 민동석 차관보가 독을 제거하고 복을 안전하게 먹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복요리에는 면허가 있다고 들었는데 광우병 소 해체에 면허증이 있다는 말 못들어봤다"고 비꼬기도 했다.
또한 지금 인터넷 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탄핵운동과 관련 "소비자들이 벌이는 일종의 리콜 운동"이라며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상 대통령에게 문제가 발견되어도 반품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바깥에서 일종의 상징적인 제스처로 탄핵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탄핵운동이 이명박 정부 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 "대선, 총선 두 개의 선거가 끝났으니 그 사람들로서는 국민들의 말을 들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수석 비서관들의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진 교수는 우리나라 정치의 기준이 매우 낮아졌다. 대통령 자신이 그러니까 도덕적 하자가 엄청난 사람들도 버젓이 정치를 하고 있지 않느냐"며 "지금 대한민국이 국가 두뇌인데 이분들 하는 것 보면 광우병 걸린 소 두뇌 같다. 프레온들로 다 감염된 상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진중권 교수 홈페이지)